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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제재개 예정대로 8일부터 시작”

뉴욕시 전역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는 8일 뉴욕시 1단계 경제 재개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위로 인해 군중이 밀집하는 데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31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일일 브리핑에서 “뉴욕시 경제 재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 보건당국자들은 시위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시위 참여자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할 것과 필요하면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유지 등을 포함한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7~10일 뒤에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치솟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시위가 바이러스 확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뉴욕·뉴저지 일원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31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뉴저지주 총 사망자 수는 추가 사망자 66명을 더해 이날 현재 1만1698명, 감염자는 868명이 늘어 총 16만445명이라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전날 발표한 데이케어센터 재오픈(15일부터) 소식과 함께 오는 7월 6일부터 여름캠프와 일부 유소년 스포츠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주에서는 30일과 31일 하루 사망자 수가 각각 67명과 56명으로 보고됐다. 총 사망자는 2만3905명, 감염자는 37만770명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뉴욕시 경제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감염률이 가장 높은 10개 우편번호 지역을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10457·10460·10468 등의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지역으로 브롱스·브루클린·퀸즈에 각각 6·3·1개 지역이 분포돼 있다. 또 주 보건당국은 경제 재개 후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재확산에 대비해서 병상을 포함한 의료 자원을 준비하고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사망수당을 지급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또한 1일부터 사회적 거리 유지 등 안전조치 시행과 함꼐 치과병원이 진료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장은주 기자

2020-05-31

“마스크 착용하라” 보건국 신신 당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지켜지지 않으면 코로나 재점화 가능성 크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가 빠르게 재개장에 나서면서 보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2차 확산 예방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가주에서 코로나 감염률이 높은 LA카운티 역시 경제 활동을 빠르게 재개하고 있다. 이미 소매업체와 교회 오픈을 허용했고, 곧 식당 운영 역시 그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완화만큼 잠재적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LA카운티 보건국의 바버러 페러 국장은 “재개장에는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 더 많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더 많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초래할 수 있다"며 “만약 200만 명이 사무실과 매장, 예배에 가고, 그 중 2%가 코로나에 감염된다면 4만 명의 추가 감염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만약 감염된 사람이 한 명씩에게만 감염시킨다 해도 몇 주안에 8만 명이 추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샌타클라라카운티 보건국 책임자 새라 코디 박사는 “너무 빠른 개방은 2차 확산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비판했고, UCLA 공공보건 대학의 로버트 킴-팔리 유행성 질병 전문가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는 빠른 확산은 불 보듯 뻔한 결과”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현재 가주내 감염자 수는 10만3450명, 사망자는 3974명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는 하루 1094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 4만9774명, 사망자는 2241명이다. 한인타운은 확진자 265명, 사망자 16명이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8

코로나 치명률 아시안이 ‘최고’

오렌지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중 아시안의 치명률이 라티노나 백인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OC보건국의 27일 오후 현재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5646명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은 9%다. <표1 참조> 이는 라티노(36%)의 4분의 1, 백인(19%)의 약 절반 수준이다. 반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36명 가운데 아시안 비율은 19%에 달했다.<표2 참조> 확진자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의 두 배가 넘는 사망률을 기록한 것. 백인 사망자 비율도 34%에 달했다. 확진자 비율보다 약 1.8배 높은 사망률이다. 반면, 라티노는 확진자 비율이 36%에 달했지만 사망자 비율은 31%로 오히려 감소했다. 백분율(퍼센트)로만 봐선 실감이 나지 않기 때문에 본지는 확진자, 사망자 비율에 따라 인원 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확진을 받은 아시안 508명 가운데 26명이 사망했음을 알 수 있었다. 누적 확진자 수엔 사망자가 포함되므로 치명률은 5.12%다. 아시안 확진자 100명 중 5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백인과 라티노의 치명률은 각각 4.29%, 2.07%로 파악됐다. 이런 결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지금까지 흑인과 라티노가 집중적인 피해를 입고 있고 백인과 아시안의 피해는 적다는, 세간의 통념과 배치되는 것이다. OC보건국은 지금까지 인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피해 상황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시행, 발표한 적이 없다. 따라서 현재로선 OC에서 아시안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를 알 수 없다. 현재로선 주민 각자가 알아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OC의 아시안은 한인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한인사회의 피해 규모 파악이 불가능한 이유다. 하지만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가든그로브, 풀러턴, 어바인, 부에나파크에서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한인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한층 주의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28일 현재, 이들 4개 시 중엔 가든그로브가 가장 많은 311명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가든그로브는 OC에서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도시다. 풀러턴(192명)과 어바인(185명) 확진자 수도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에나파크 확진자는 16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는 아시안 중 한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도시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8

올가을 ‘코로나 보험’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 사태가 일어났을 때 사업체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캐롤린 멀로니(민주.뉴욕 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식당과 서비스 업체 등 각종 사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향후 대규모 전염병 사태가 일어났을 때 피해 소기업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업중단보험(business interruption insurance)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법안 시행에 따라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가동되면 올가을 예상되는 코로나19 재발생 때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중단보험은 연방정부가 일정 수준의 기금을 마련해 놓고 전염병 사태가 일어났을 때 각 보험사들이 피해 사업체들에게 주는 보험금의 일부를 충당해 주는 것이다. 각 개별 사업체들은 따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보험사들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된다. 연방정부는 9.11 사태가 일어난 뒤인 지난 2002년 향후 테러 사건으로 사업체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사를 통해 일부 피해를 보상해 주는 1000억 달러 규모의 테러리즘위험보험(Terrorism Risk Insurance) 프로그램을 만든 바 있다. 연방의회에서 사업중단보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최근 뉴욕시의 유명 식당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들어 보험사에 보상을 청구했으나 전염병으로 인한 보상은 약관에 없다는 이유로 잇따라 거부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7

한인 교계 그래도 “신중히”

한인 종교계가 예배 등 종교 활동 재개를 위해 단계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주 정부가 예배 등 종교 시설 재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곧바로 문을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한인 교회들은 당분간 온라인 예배 유지 방침을 밝히면서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목사는 “이미 내부적으로는 예배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둔 상태이지만 천천히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노년층 교인도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고 적어도 6월 한 달은 상황을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예배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예배 참석 인원이 건물 수용 인원의 25% 또는 100명 미만일 경우 거리 두기와 방역이 철저하다면 예배 재개가 가능하다. 이러한 지침은 교인이 수천 명에 달하는 중대형교회에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따른다.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교인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예배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무엇보다 교인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 체계를 갖춘뒤 좀 더 추이를 지켜보며 예배 재개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교회들도 재개를 고심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LA지역 한 목회자는 “교인 수는 50명이 채 안되지만 예배 장소가 워낙 협소하기 때문에 교인 간 6피트 거리 두기를 어떠한 방식으로 지킬지 고민 중”이라며 “당장 교회 문을 열고 싶지만 안전을 위해 몇 주 더 고민하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개신교계에서는 이미 예배를 시작한 곳도 있다. LA지역 주님의영광교회는 27일 수요예배부터 본당 예배를 재개했다. 예배 참석은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했다. 교회 측은 ▶마스크 착용 의무 ▶6피트 거리 두기 ▶표시된 의자에만 앉기 ▶출입 전후 세정제 등으로 손 씻기 ▶체온 감지 검사 등 예배 수칙 10개 항목을 발표하고 문을 열었다. 주님의영광교회 관계자는 “수요 예배 재개 소식에 이미 100여 명 이상이 수요 예배에 참석 신청을 했다”며 “안전을 위해 70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교인은 온라인 예배를 권장했다”고 말했다. 한인 불교계도 아직 조심스럽다. 사찰 개방 시점은 7월이 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A 고려사 주지 모경 스님은 “주정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돼서 다른 사찰 스님들과도 논의를 해봤지만 개방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적어도 1~2개월은 더 두고 볼 계획이며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 사찰을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톨릭의 경우 LA대교구는 각 지역 교구에 6월 첫째 주에 미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LA지역 한인 성당 관계자는 “LA대교구에서 지침을 내렸지만 그것이 성당 전면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사 재개를 위해 6월부터 단계별 진행 방안을 세우라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7

일반 사무실도 오픈한다

LA 시와 카운티 정부가 요식업소 내 식사, 이발소·미용실·네일숍 영업재개를 금지하는 이유는 뭘까.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LA 카운티 지역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자택대피(stay at home) 행정명령 3단계 완화 방역 권고기준에 미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자택대피(stay at home) 행정명령 3단계 완화에 나섰다. 조건은 지역별 방역 권고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기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만 명당 1명 이하일 때 ▶하루 동안 주민 1000명당 1.5명 이상에게 검진 기회 제공 ▶감염 확진자 추적 관리할 담당자 주민 10만 명당 15명 배정 등이다. 뉴섬 지사는 “가주 58개 카운티 중 47개 카운티가 방역 권고기준을 충족했다. 해당 카운티는 3단계 완화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뉴섬 지사는 일일 브리핑에서 약 일주일 뒤에 헬스장 등 운동관련 사업체 영업재개 가이드라인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LA카운티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가주 방역 권고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 시와 카운티는 요식업소 내 식사, 이발소·미용실·내일숍 영업재개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LA 시와 카운티 정부는 자택대피 행정명령 3단계가 아닌 ‘2단계 완화-B’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일반 비즈니스 오피스 업무 재개(사회적 거리두기 최대화, 직원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 마련 등 방역 규정 준수 전제)▶모든 소매업소 매장 내 영업(쇼핑몰은 기존 영업활동 50% 이하) ▶종교활동 및 야외집회(100명 이하 또는 시설 수용규모 25% 이하) ▶벼룩시장 및 자동차 극장 영업 ▶아파트와 콘도 내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 사우나 개장이 가능하다. LA카운티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가주 정부가 우리 커뮤니티에 경제활동 재개 권한을 부여했다”면서 “카운티 정부는 계속해서 (경제활동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정부는 경제활동 전면재개 시행 날짜를 7월 4일 주간으로 잡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7

LA 이미용실 곧 영업 재개 전망

가주 공중보건국(CDPH)과 미용위원회(BBC)가 이발소와 미용실 영업 재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잇달아 발표했다. 아직 영업 재개가 허용되지 않은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이·미용실도 영업중단의 족쇄가 곧 풀릴 전망이다. BBC는 이번 주 초 '영업 재개 체크리스트'를 공개하고 35가지 위생 점검 항목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문과 카운터, 가구, 선반 등에 대한 청소와 소독, 소독할 수 없는 물품의 폐기가 포함됐다. 또 새로운 고객을 맞을 때마다 장갑을 교체하고, 페이스 실드 착용을 고려하며, 고객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의자 사이의 거리는 6피트 이상으로 재배치하며, 잡지나 사탕류 등은 치우는 것도 포함됐다. BBC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미용 인과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35가지 모든 사항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번 권장 사항은 BBC의 보건 및 안전 규정과 함께 활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선 지난 24일 CDPH는 '코로나19 산업 가이드: 헤어 살롱과 이발소' 편을 통해 영업 재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여기에는 청결과 소독, 직원 교육, 물리적인 거리 두기 등이 총망라됐고 BBC는 이를 참고해서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주 정부가 식당 내 식사와 함께 이·미용실 재개장과 관련해 지방 정부에 권한을 일임한 뒤 오렌지 카운티는 시별로 27일부터 이·미용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가주에서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이 여전히 금지하고 있지만 금명간 재개장을 허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미한인미용협회의 신디 최 명예회장은 "시 정부들이 영업 재개를 결정하면 까다로운 위생 단속이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 재개 이전까지 체크리스트에 따라 준비를 끝마치고 새로운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7

‘공공장소 마스크’ 명령 논란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의 ‘공공장소 얼굴 가리기’ 명령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수십 명의 주민, 업주 등은 OC수퍼바이저위원회에 얼굴 가리기 명령은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항의했다. OC레지스터 26일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은 보건국이 지난 23일 내린 행정 명령을 두고 지금까지 카운티 정부 지침을 잘 따랐던 주민을 처벌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보건국은 개빈 뉴섬 가주 지사가 OC의 식당 내 식사, 비필수 소매점 영업 등을 승인한 23일, 새로운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이 명령은 모든 OC주민은 물론 타지에서 OC를 방문하는 이로 하여금 공공장소, 소매점, 직장 등지에서, 또 타인과 최소 6피트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코와 입을 천으로 가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2세 미만 아동, 호흡 장애가 있거나 의료적 이유로 얼굴을 가리기 어려운 이는 예외다. 새 명령은 보건국의 이전 명령보다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전까지 보건국은 고객을 응대하는 업소 직원에겐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지만 일반 주민에겐 마스크 착용 권고에 그쳤다. 보건국은 새 명령을 내리면서 “더 많은 업소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콜 퀵 OC보건 담당관은 “새 명령은 가주보건국이 OC의 경제 재개안을 승인하기 위해 고려한 사항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일부 주민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보건국 명령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레지스터에 따르면 퀵 담당관은 불만을 품은 이들에게 그동안 수차례 위협을 받아 법집행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돈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보건국의 얼굴 가리기 명령을 “넌센스”로 치부했다. 또 “주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 반스 OC셰리프국장은 보건국 명령을 어기는 이를 단속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반스 국장은 “우린 마스크 폴리스가 아니고 마스크 폴리스가 될 뜻도 없다”고 말했다. 얼굴 가리기 명령을 잘 따르는 주민도 많다. 지난 26일 문을 연 브레아 몰 측은 입구에 경비원을 배치, 고객에게 얼굴을 가리도록 요청했다. 케빈 컬슨 몰 매니저는 고객의 반응이 좋았다며 “우리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그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이날 OC를 포함한 가주 대다수 카운티 미용실, 이발소 등의 즉시 영업 재개를 승인했다. OC에서도 네일 살롱, 종교 시설, 공연장 등 일부를 제외한 다수 비즈니스가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얼굴 가리기 명령에 불복하려는 일부 주민의 움직임은 그들 자신은 물론 다른 주민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사태 대응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전파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건 미국과 외국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7

뉴욕시 기관들 코로나19 혐오범죄 대책 공유

뉴욕시 정부 부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또 하나의 위협이 되고 있는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공유했다. 시정부 관련 부서들은 27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시정부에서는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 뉴욕시 인권위원회(CCHR), 뉴욕시 혐오범죄방지국(OPHC), 뉴욕시경(NYPD) 등이 참여하는 혐오범죄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유관부서가 협업해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비타 모스노피 MOIA 커미셔너는 “뉴욕시는 인종, 국적 또는 다른 지위를 이유로 누군가를 증오하고 차별하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에 대해서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대책을 세움과 동시에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정부는 혐오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학교 교육 지원에 10만 달러를 투입했다. 또한 아시아계 커뮤니티 리더로부터의 의견 청취와 반영 등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온라인 간담회에는 마크 몰리나리 NYPD 혐오범죄대응팀장도 참석해서 신고된 사항에 대해서는 단순 괴롭힘일지라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5월까지 총 350건의 차별과 괴롭힘 사례가 뉴욕시에 신고됐는데 이중 37%, 133건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이는 2019년 동기간 아시아계 대상 차별·괴롭힘 신고가 11건이었던 데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혐오범죄를 겪을 경우 311 또는 뉴욕시 인권위원회 직통전화(212-416-0197)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한국어 통역 등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신분과 상관없이 시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혐오범죄를 목격한 경우는 911로 신고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nyc.gov/StopCOVIDHa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7

뉴욕시 경제재개 준비 미흡

뉴욕시 경제활동 재개가 목전에 다가왔지만 이에 대한 준비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재개 업종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 제공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6일 주 내에서 유일하게 록다운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는 뉴욕시 재개에 집중하겠다면서 현재 뉴욕시는 1단계 재개를 위한 7가지 기준 중 단 한 가지, 병상 공실률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운용 가능한 병상의 30%가 비어 있어야 하지만 뉴욕시 병상 공실률은 현재 28%다. 주지사는 뉴욕시 5개 보로 중 10개 우편번호 지역(브롱스 5개, 퀸즈 3개, 브루클린 2개)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입원률이 높다면서 이들 지역에 지원을 집중할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월 첫째 주나 둘째 주쯤에는 1단계 재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 뉴욕포스트 등 일부 매체에서는 빠르면 6월 1일 뉴욕시가 경제 재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7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자세한 재개 계획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밝힐 것”이라고만 답했다. 1단계 재개 업종에 해당되는 제조업·건설업·도매업·농업·임업·수산업과 도로변·매장 픽업, 드롭오프 등 한정적 영업방식의 일부 소매업종이 재개를 앞둔 가운데 당장 이 업종 종사자들이 통근을 위해 이용할 대중교통 대책이 문제다. 많은 시민들은 “전철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서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즉 전철 등 대중교통이 과밀화될 것에 대한 우려와 과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시민에 대한 통제가 가능할 것인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다. 또 일부 업종 소상인들은 자신들의 업소가 과연 언제 문을 열 수 있을지, 또는 제한적인 영업방식으로 재개하는 것이 과연 실익이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언제 영업 재개가 가능한지, 그리고 어떤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시 당국의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27일 발표된 뉴욕주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뉴저지주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48명으로 보고됐다. 이는 하루 전 54명 등 최근 100명 미만으로 유지된 수치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인해서 사망 보고가 늦어진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정부 측은 설명했다. 장은주 기자

2020-05-27

LA인근 버논시 식품공장서 확진자

LA남쪽 산업지구인 버논시에서 식품 가공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24일 파머존스 브랜드의 소시지 공장을 포함한 5곳의 육류가공 공장을 비롯해 9곳의 식품 가공공장에서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파머존스 소시지는 다저 구장의 명물인 다저 도그로 납품된다. 파머존스 브랜드의 스미스필드사는 1837명의 직원 중 1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41명이 다시 출근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보건국이 밝힌 8곳은 CLW 푸즈(육류)와 비 드 프랑스 야마자키(제빵), 캘리포니아 팜스 미트(육류), 타카오카야 USA(녹차), F. 가비나 & 선스(커피), 골든 웨스트 트레이딩(육류), 오버힐 팜스(냉동식품), 로즈&쇼어(식육 및 즉석식품) 등이다. 버논시는 거주자로 등록한 인구는 12명에 불과하지만 식품 관련 회사가 몰려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식품 공장 가동이 축소되거나 중단되면 전국 단위로 식품 공급이 위협받을 수 있는 중요한 생산지여서 그동안 관계기관이 주시하고 있었다. 스미스필드사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와 안면 보호막의 공급을 늘리고 생산 현장과 휴식 공간에 투명 장벽을 설치했으며 확진자를 선별하기 위해 대량 체온 감지시스템을 채택해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5

예배 허용해도 한인교회 당장 재개 힘들 듯

한인교회들의 예배 재개가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25일 주지사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바로 31일부터 예배를 시작할 수 있지만, 개신교 교회, 특히 대형교회일수록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교계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예배를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가져왔고 간혹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이벤트는 대면 접촉이 전혀 없는 상태로 아주 소규모로만 진행해왔다. 신자들중 고령층과 어린이가 많아서 더욱 조심해왔다는 것이 교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제대로된 방역과 거리두기만 준수한다면 수용인원의 25%나 100명 미만까지는 예배 참석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는 재개 일정을 결정한 곳은 없다. 새생명비전교회(담임 강준민 목사)의 관계자는 “날짜 논의는 하지 않고 현재 오픈이 가능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 왔다”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등록한 제한된 인원이 참석하는 것과 방역,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게 된다. 또 노약자, 어린이들은 당분간 참석하지 않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마저도 언제 시작할지는 숙고 중”이라며 “가이드라인이 나왔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새누리교회(담임 박성근 목사)의 관계자도 비슷한 입장이다. 그는 “어차피 한동안은 온라인 예배가 병행돼야 할 것같다”며 “급하게 정할 것은 아니고 이번 수요일 회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OC지역 한 교회 관계자는 “OC지역이어서 LA보다는 쉬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카운티보건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절차가 필요하다”며 “발표된 13쪽이나 되는 가이드라인이 매우 엄격해서 빠른 시일내는 어려울 것같다. 이제까지 내부적으로 준비해온 6월말이나 7월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중형 교회들도 비슷하다. 지난 17일과 24일 양일에 걸쳐서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예배를 진행했던 나성한미교회(담임 신용환 목사)의 경우, 출석신자를 둘로 나눠 양일간 주차장에 수용해 예배를 진행했다. 이 교회 관계자도 “대면접촉 없이 차량안에서 찬양, 설교, 성찬까지 마쳤지만 30분 밖에 안됐다”며 “동부교회협의회의 3단계 지침에 따른 예배였다. 주중 회의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OC천주교계는 오는 6월 14일부터 미사를 3단계 과정을 거쳐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1단계는 소규모 미사, 2단계는 좀 더 큰 규모, 3단계는 성가대와 모임이 허용된다. 모든 단계는 참석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염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5

뉴욕 일원 경제재개 박차

뉴욕 일원이 경제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피해 수치가 지속적으로 감소됨에 따라 수주 내로 경제 재개 2단계에 돌입할 전망이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2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14일간 총 입원환자수, 중환자실(ICU) 환자수, 산소호흡기 이용 환자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날이 거듭될수록 경제 활동 정상화 2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지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주 전인 5월 7일 대비 현재 신규 입원자는 53% 감소, 총 입원자는 61%, ICU 환자 55%, 산소호흡기 환자는 36% 감소했다. 주지사가 지난 18일 발표한 경제 재개 단계별 계획에 따르면 2단계 돌입시 야외 테이블 설치, 실내 최대 수용인원이 제한되는 조건으로 식당이 문을 열 수 있으며 헤어살롱·이발소 등 퍼스널케어 직종도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에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또 소매점 영업 확대, 여름학교 및 캠프, 박물관과 도서관 등도 제한적으로 오픈된다. 3단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에 식당·바 영업과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일반 회사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도 허용된다. 또 머피 주지사는 22일 브리핑에서 야외모임 활동 제한을 10명에서 25명으로 완화하고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캠핑장 재개방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식당들의 야외식사나 졸업식 등은 계속 제한된다. 또 실내 모임도 여전히 10명 이하로 제한된다. 뉴욕주에서는 다음주부터 뉴욕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경제재개에 첫걸음을 내딛게 될 전망이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롱아일랜드·미드허드슨 지역이 다음주에 경제 재개 1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소상인 대출에 1억불 지원” 주지사는 두 지역 모두 ▶일일 사망자수 14일 연속 감소 ▶주민 10만명 당 최소 30명의 추적요원 확보 등 2가지 항목만 달성하지 못한 상태지만 다음주 내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109명 늘어난 2만3195명, 총 확진자는 1696명 늘어난 35만81544명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주의 총 사망자는 146명 늘어난 1만985명, 총 확진자는 1394명 늘어난 15만2719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소상인 지원 프로그램 론칭=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 비즈니스의 90%를 차지하는 소상인들, 특히 연방정부의 지원이 닿지않은 소수계·여성 소유 사업체와 비영리단체를 돕기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뉴욕포워드’(NY Forward) 대출 펀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직원 20명 이하, 연매출 300만 달러 이하며 오는 26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대출금은 5년간 이자를 포함해 상환해야하며 기업과 랜드로드의 경우 3%, 비영리단체는 2%의 금리가 적용된다. 자세한 지원신청은 웹사이트(esd.ny.gov/nyforwardloans-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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